[약사공론]"고령화 시대 의·약·식 융합 중요"...의약·간호사 한자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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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100세 시대·행복 나눔의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헬시에이징학회(회장 백남선)가 지난 2일 강남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헬시에이징학회 백남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제는 의학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연령대, 질환별 예방대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며 “개인의 건강 유지는 사회적 국가적 이익이 될뿐더러 개인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윤영미 원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사회 전체적 문제인데 학술적 대비가 충분치 않다”며 “헬시에이징 학회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학회는 강의 시작에 앞서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국민건강과 웰니스산업 관련 5가지 분야 내용을 해결하는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 학회는 우수 아이디어 총 13건에 대한 시상식(대상 300만 원,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100만 원, 장려상 MD저널 1년 구독권)을 진행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총 4개의 세션(Session)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인간100세 축복인가?재앙인가?’(좌장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를 주제로 ▲100세시대 우리나라 헬시에이징 어디까지 왔나(김철중 의학전문기자) ▲나도 모르는 ‘치매’ 무엇이 문제인가? 72만명 환자(연세원주의대 영월의료원 김성진 교수) ▲현대인의 건강 무엇이 문제인가?(마음편한유외과 김준영 대표) ▲인체의 건강 ‘장’이 좌우한다(셀바이오텍 정명준 회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치매에 대해 강연한 영월의료원 김성진 노인병과장은 “현재 우리나라 노인의 69%는 알츠하이머병이지만 앞으로는 디지털치매가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과도한 스마트기기의 사용으로 뇌가 가진 고유의 기능을 잃어갈 것이므로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인지기능 퇴화를 막기 위한 인문학적 예술적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은 ‘건강 미래 중심, 필요한 영양들’(좌장 365웃는세상의원 김응수 원장)이란 주제로 ▲스타틴과 메트포르민(서울의대 조비룡 교수) ▲Slim Age와 디톡스 다이어트(나라의원 손정일 원장) ▲후성 유전학과 영양물질(서울내과 장석원 내과전문의) ▲뇌 기능 조절 사메(SAME) 주사의 임상 활용(효사랑 이재환 원장) ▲지금 내가 가진 연금 두 배로 키우는 자산증식 특허를 만난다(한국기술금융 최수성 대표) ▲미세먼지가 만병의 근원, WHO 의사 협회가 질병으로 간주한 이유(세포면역클린영양학회 정은주 회장) 등에 대해 강연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강의한 정은주 약사는 “점막이 말라있거나 비정상일 경우 미세먼지로 인한 심장질환, 뇌졸중, 불임 등 유전질환이 발생하며 어른에 비해 태아나 아이들은 미세먼지 포함된 중금속을 100배 이상 흡수하기 때문에 질병발생 확률이 높다.”며 “점막의 정상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질 좋은 단백질을 먹고 몸에 충분한 미네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생활 속의 건강·건강한 노후’(좌장 아주대 약대 이범진 학장)를 주제로 ▲여행을 떠나자(롯데 크루즈 여행 김민수 대표) ▲천연물 유래 BRM270에 의한 암 줄기세포 유전자 조절(제주대 생명공학부 정동기 교수) ▲‘폐경’은 제2의 인생이다(이대여성암병원장 백남선 교수) ▲암피로증후군과 융합천연건강보조식품의 효용성(제이비케이랩 장봉근 대표) ▲헬시에이징시대, 일본 케어매니저 현황(김순례 국회의원) 등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폐경은 제2의 인생이다’를 주제로 강연한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은 “100세 시대 50대쯤 일어나는 폐경은 얼마만큼 자기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며 “합성화학여성호르몬이 아닌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함유돼 있는 콩 음식 등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사회적 참여를 활발히 해 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면 폐경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것은 약으로도 치료가 않된다고 보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고 보통 ‘폐경’이라고 말하지만 이제는 ‘완경’이라는 말이 바른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헬시에이징시대, 일본 케어매니저 현황’이라는 주제로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특강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김순례 의원은 “우리나라의 20년 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본의 지역포괄케어를 보면 ‘시설에서 집으로’라는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운영 중이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정든 지역에서 자립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의료, 간호, 생활지원, 주거가 일체적 제공되는 시스템이며 마지막까지 정든 지역에서 자립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시스템 속에는 5년이상의 수발업무에 종사경험이 있으며 홈 헬퍼2급과정을 수료한 자에게 케어매니저라는 자격을 부여해 환자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 받게 하고 있다.”며 “인원증원이 아닌 유사업종 종사자들이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이 같은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의사, 약사, 간호사 등 보건전문인들의 역할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가령의학·내 몸에서 찾는다’(좌장 대한약사회 백경신 부회장)를 주제로 ▲인간의 운명, 사주 팔자로 살 것인가?(동방문화대학원 맹기옥 교수) ▲발은 인체의 중심이다 - 발 건강과 질병 판단법(지앤지뷰티플러스 박균섭 소장) ▲체온과 면역력-관계 있다(하나요양병원 정요한 원장) ▲성의학에서 보는 주는 性, 받는 性 어디까지 일까?(한국성과학연구소 이윤수 소장)의 주제로 각각 이야기 했다.
한편 한국헬시에이징학회는 국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과학적인 지침을 수립해, 홍보 교육 등을 통해 질병을 미리 차단함으로써 건강한 100세 시대 구현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학술단체이며 기존 학술단체들과 달리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약사, 영양사, 건강관련 기업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일반인들로 폭 넓게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접근으로 건강 관련 최신정보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