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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을 추구하면 몸이 망가진다."

최종 수정일: 2019년 7월 11일

"편안함을 추구하면 몸이 망가진다." -도덕경




대추나무에 대추를 많이 열리게 하려면 

염소를 매어 놓는다고 한다.

묶어 있는 염소는 특성상 잠시도 그냥 있지 않고 고삐를 당기며 나무를 흔들어 괴롭힌다.


그러면 대추나무가  긴장하면서 본능적으로 대추를 많이 열도록 하여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필사적 노력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몸도 그냥 편히 두면 급속히 쇠퇴하고 질병과 노화에 취약해진다.


좀 섬소하게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굽혔다 펴기도 하고 흔들어 주고 문질러 주고 비틀어주기도 하여야 생기가 더욱 발랄해진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이러한 논리를 귀생(貴生)과 섭생(攝生)으로 설명한다.


귀생, 즉 자신의 생을 너무 귀하게 여기면 오히려 생이 위태롭게 될 수 있고,


섭생, 자신의 생을 억누르면 생이 오히려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한 것이다.


물질의 풍요와 삶의 편리함이 내 몸을 한없이 귀하게 대접하는 오늘날의 귀생이 오히려 화와 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선섭생자, 이기무사지"(善攝生者, 以基無死地)

"섭생을 잘 하는 사람은 죽음의 땅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물질의 풍요와 삶의 편리함이 내 몸을 한없이 귀하게 대접하는 오늘날의 귀생이 오히려 화와 병이 될 수 있고, 내 몸을 적당히 고생시키는 섭생이 건강한 생을 위해 이롭다는 역설이 귀에 들어옵니다.


"몸은 귀하게 여길수록 건강은 더욱 나빠진다."

거친 음식을 먹고 조금은 춥고 힘들 때 오히려 인간의 생명은 최적화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나는 더 거칠고 추워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귀한 대접, 맛난 음식, 멋진 처소를 원하는 귀생병에 걸려 있으니까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몸을 적당히 고생시켜 행복하고 건강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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